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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650i 컨버터블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2015. 7. 9. 07:00


BMW 650i 컨버터블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안녕하세요. 폴라패밀리 몽이입니다!

 머리 위를 스치는 바람과 그 위로 탁 트인 하늘, 그리고 내게 쏠리는 사람들의 시선. 몽이가 BMW 650i 컨버터블을 시승하며 느꼈던 것을 가장 함축적으로 말하자면 자유와 권위라고 할 수 있어요. 오픈카의 개방감은 물론 플래그쉽 세단이 주는 무게감을 동시에 지닌 650i 컨버터블 시승기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BMW 650i 컨버터블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적당히 단단한 시트의 안정감을 느끼며 시동을 걸어 이 거대한 기함을 잠에서 깨우자. 8기통의 기분 좋은 엔진음이 들립니다. 점잖으면서도 "난 언제든 튀어나갈 준비가 되어있어!"라는 듯한 느낌입니다. 테이큰의 리암 리슨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젠틀하다가도 필요할 땐 폭발적인!


BMW 650i 컨버터블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가속페달을 살짝 밟자 순식간에 100km/h를 넘어섭니다. 이 육중한 녀석의 제로백이 무려 4초 중반대입니다. 4000RPM이 넘어가면 배기음은 더욱 웅장해지며 밟는 대로 쭉-쭉- 올라가는 속도에 몽이는 발의 힘을 뺄 수밖에 없었습니다. 트윈터보인 만큼 어느 정도의 터보랙은 불가피하지만 아주 미미하며 속도계를 확인 안 할 경우 얼마나 고속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BMW 650i 컨버터블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BMW 650i 컨버터블은 전장이 4,894mm에 무게가 거의 2톤에 달하는 누가 봐도 대형 세단의 사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6초라는 무서운 제로백이 가능한 것은 4.4리터 V8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슈퍼파워(?) 덕분일 것입니다. 오픈카 중 가장 위압적인 사이즈에 여느 스포츠카 못지않은 날랜 움직임이야말로 650i 컨버터블만이 갖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죠. 


BMW 650i 컨버터블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핸들링 역시 650i의 거대한 크기가 무색할 정도로 민첩합니다. 다른 모델과 비교하자면 BMW 5시리즈나 7시리즈 보다 3시리즈에 가까운 핸들링입니다. 취향에 따라 가볍게 느껴지거나 코너링에서 조금 불안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으나 650i의 ESP가 상당히 똑똑하고 적극적이라 믿을만합니다. 특히 핸들을 조금 부족하게 돌려도 자동으로 각도 조정이 되는 시스템은 M시리즈에도 적용되어 있는 만큼 검증된 시스템이고 적응이 되면 굉장히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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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모드로 변경했을 때 변하는 것이 배기음도 있지만 보다 탄력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서스펜션 역시 변하는데요. 이는 코너를 돌아 나갈 때 안정적으로 꽉 잡아주는 느낌으로 쉽게 체감되긴 합니다만 기대치에는 조금 못 미칩니다. 이러한 점은 아무래도 650i의 특성 때문이겠지요. 어디까지나 유유자적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GT카라는 정체성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컨버터블 타고 서킷으로 갈 게 아니니까 말이죠.



BMW 650i 컨버터블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BMW 650i 컨버터블은 소프트탑입니다. 이 고가의 차에 소프트탑이 웬 말이냐고 하신다면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2톤 가까이 되는 650i가 만약 하드탑이었다면 2톤이 넘는 650i가 되었을 것이며, 가뜩이나 협소한 트렁크인데 그마저도 포기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프트탑의 진가는 비 오는 날에 드러납니다. 빗방울이 소프트탑을 두드리는 그 소리를 포기하기란 정말 어려워요.



BMW 650i 컨버터블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반나절 가량 몽이가 시승한 BMW 650i 컨버터블은 그 강대한 힘을 과하게 표출하지 않는 외유내강 스타일이었습니다. 몽이가 650i를 움직이게 한다는 느낌보다는 650i가 기꺼이 움직여 준다는 느낌이 강했다고나 할까요. 그만큼 여느 오픈카들 특유의 가벼움과는 상당히 대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BMW 650i 컨버터블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650i 컨버터블은 BMW의 슬로건인 "Sheer Driving Pleasure"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가장 잘 살린 모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알기 위해서는 큰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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