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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침낭이 필요한 시기, 캠핑의 기본 침낭을 알자 - 캠핑입문객의 궁금증 #3. 취침편

2013. 10. 10. 12:31

동계침낭이 필요한 시기, 캠핑의 기본 침낭을 알자  - 캠핑입문객의 궁금증 #3. 취침편동계침낭이 필요한 시기, 캠핑의 기본 침낭을 알자  - 캠핑입문객의 궁금증 #3. 취침편


"캠핑 입문객들의 궁금증 - 취침편"


캠핑칼럼니스트 김정진(chowoun7@naver.com)



캠핑 입문객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을 이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캠핑 입문객 궁금증에 대해서는 해소하셨나요? ^^


이번에는 야외에서의 잠자리,  즉 취침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동계침낭이 필요한 시기, 캠핑의 기본 침낭을 알자  - 캠핑입문객의 궁금증 #3. 취침편

 

더운 여름날이나 늦은 봄과 초가을까지는 별도의 취침 관련 캠핑장비가 없으면 약간의 불편함,

즉 잠자리가 편안하지 않다는 정도이겠으나 늦가을부터 초봄까지의 야외에서의 취침은 편안함의 여부(與否) 보다는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온에 의해 생명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기에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되면서 돔텐트와 타프의 조합 보다는 거실이라는 공간을 취침 장소와 함께 공유하는

거실형 텐트의 사용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늦가을부터 초봄까지의 취침과 관련하여 기준은

동계에 두고, 취침 시 공간의 활용과 숙면에 중요한 침낭매트리스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동계침낭이 필요한 시기, 캠핑의 기본 침낭을 알자  - 캠핑입문객의 궁금증 #3. 취침편


취침 공간은 기본적으로 입식(立式)모드 좌식(坐式)모드 이렇게 두 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텐트 바닥이 없던 거실형 텐트를 많이 사용하던 때에는 야전침대를 이용한 입식 모드가 한동안 유행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닥 면이 없는 텐트에서는 난방을 하여도 텐트의 바닥에서 들어오는 냉기와 한기로 인해 윗부분만 따뜻하고

실제 잠을 자는 공간인 무릎 아래쪽과의 온도 차이가 크게 벌어져 이를 보하기 위해 야전침대을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장마철 습기에도 야전침대와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비교적 쾌적합니다.


동계침낭이 필요한 시기, 캠핑의 기본 침낭을 알자  - 캠핑입문객의 궁금증 #3. 취침편

 

많이 무더운 여름날엔 텐트 안이 아닌 타프 아래에서 야전침대를 사용하여 잠자리를 준비합니다.

이는 시원함과 함께 혹시 모를 해충(뱀 등 포함)의 피해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한 명 인 경우의 가족이나 부부 캠핑 시에는 야전침대를 이용하는 취침 공간이 유용합니다.


필자도 입식모드의 취침 공간을 몇 해 동안 사용 하였지만 가족 구성원들 숫자(필자의 경우 야침 4개)대

야침을 준비해야 하고 설치 및 수납의 불편함이 있어 현재는 좌식 모드의 취침 공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좌식 모드가 가능했던 이유는 바닥 일체형인 거실형 텐트가 보급면서부터 입니다.

 

동계침낭이 필요한 시기, 캠핑의 기본 침낭을 알자  - 캠핑입문객의 궁금증 #3. 취침편

 

좌식모드라 함은  여름철의 경우 돔텐트에 매트리스를 사용한 구성을 생각하면 됩니다. 여름철이나 날씨가 춥지 않은

3계절에는 텐트의 역할이 잠자는 공간이 주요 목적이 되고 기타 생활은 바깥의 타프 아래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구성이 확장되어 동계에는 타프를 사용하기에 너무 추운 날씨이다 보니 잠자는 공간과 함께 거실 및 주방의 공간도

활용이 되는 바닥 일체형의 거실형 텐트가 보급이 되별도의 의자 없이 좌식모드로 앉아서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입식모드의 거실형 텐트는 야침에서 일어나 신발을 신고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지만,

좌식모드는 보통 가정집에서의 안방 생활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자고, 일어나고, 다시 앉고,  식사하고, 차를 마시고, 책이나 이야기하는 등의 모든 행위가

신발을 신지 않고 한 공간 안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이 구성은 먼저 바닥이 없는 거실형 텐트보다는 바닥과 일체형이기에 난방 효율이나 기타 면에서 유리합니다.

신발을 신지 않고 잠자리와 거실과 주방을 모두 공유하기에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유리하고

구성원이 4명 이상인 경우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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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공간을 선택했다면 이번에는 잠자리용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기준들을 생각해 봅니다.

매트리스는 지면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습기를 차단하고 균일하지 않은 바닥의 완충 역할과 더불

편안함이라는 측면을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텐트를 설치하려는 바닥에 냉기 차단을 위해 그라운드 시트를 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바닥일체형인 텐트들은 별도의 그라운드 시트 없이도 냉기 차단을 할수 있는 소재로 이미 바닥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러 겹 그라운드 시트를 펼쳐 두면 냉기 차단 면에서는 더욱 효과적이기도 하고 일부 캠퍼들은 텐트 바닥의

오염원을 방지 하는 차원에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터무니 없이 비싸게 나온 전용 그라운드 시트가 아니어도 비닐과 은박으로도 대체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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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매트리스는 주위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발포매트

공기를 충전하여 사용하는 에어매트가 있습니다.

발포매트리스의 소재는 물의 침투를 막아주는 소재로 되어있어 바닥의 냉기를 차단해줍니다.

에어매트는 공기를 충전하여 사용을 하기에 수납성 면에서 효율적입니다.


캠핑업계에서 만들어 배포하는 메뉴얼에는 

그라운시트 + 이너 텐트 + 이너매트 + 발포매트 + 에어매트 + 침낭

순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릅니다.

제조사에서는 관련된 모든 장비를 팔기 위한 상술(商術)적 의도 또한 분명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라운드 시트는 필수 사항이 아닌 선택 사항입니다.

또한 이너텐트 안의 매트도(이너매트 + 발포매트 + 에어매트) 중 1~2가지를 선택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필자는 1년에 극동계, 즉 매우 추운 2개월 정도를 빼고는 에어매트만을 사용 하고 있고,

그라운드 시트는 냉기 차단의 목적 보다는 텐트 바닥면에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 하고 있습니다.

 



동계침낭이 필요한 시기, 캠핑의 기본 침낭을 알자  - 캠핑입문객의 궁금증 #3. 취침편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침낭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필자는 왜 침낭을 <취침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표현했을까요?

그 이유는 체온 유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이것은 곧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침낭의 분류는 첫째, 내한 온도에 따라 삼계절용과 동계용 침낭으로 나뉘어 사용됩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동계를 포함 늦가을부터 초봄까지는 동계용 침낭 사용을 권장합니다.

요즘 같은 가을철, 캠핑장의 밤 기온은 도심의 온도와 5도 내지10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갑자기 떨어지는 밤부터 새벽까지의 낮은 기온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동계용 침낭 사용은 유용합니다.

 

동계침낭이 필요한 시기, 캠핑의 기본 침낭을 알자  - 캠핑입문객의 궁금증 #3. 취침편

 

두번째로 충전재에 따른 분류가 있습니다.

거위털(goose down) 과 오리털(duck down) 의 충전재는 가볍고 필 파워(fill power,복원력)가 좋아 보온력이 우수합니다.

합성 섬유의 충전재는 보온성과 무게면에서는 거위털과 오리털에 비해 떨어지나, 유지관리가 편리합니다.

(*유지 관리에 편리 -  습기에 강하고, 세탁이 수월함)

 

세번째는 침낭의 형태에 따라 사각 침낭과 머미형 침낭이 있습니다.

머미형 침낭은 인체의 형태에 가깝게 만들어져 불필요한 공간이 적어 열 손실의 발생을 막아 머리와 어깨 부분도 보호

되어 전체적으로 보온력이 훌륭합니다. 반면 여유로운 공간일 때 사용하기 편리한 사각침낭은 머미형 침낭에 비해

보온력은 떨어지나 난로와 전기장판을 조합하여 동계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각침낭은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가정에서 깔고 자는 요와 덮는 이불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지퍼를 달아 아웃도어용으로

특화 시킨 형태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1년 중 삼계절,  날씨가 좋을 때 위주로 비교적 캠핑 횟수가 적은 가족의

경우에는 사각침낭이나 혹은 가정용 이불을 가지고 다녀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사각침낭에 비해 활동성이 떨어지나 보온력과 수납성이 우수한 머미형 침낭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할 때

아이들이 답답해서 싫어하지 않을까 싶지만 실제 5살 이상 정도의 아이이면 혼자만의 공간에서 잠드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고, 

답답해 하지 않습니다.(물론 개인 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추울 때면 누가 권하지 않아도 자기만의 침낭을 알아서 찾아 들어갑니다.

춥기 때문에 그 적응력은 놀랍다고나 할까요?

침낭의 선택은 각자 가족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준비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점점 날씨가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캠핑장에서의 일교차는 더욱 극심합니다.

높은 지역에서 바람이 불 경우 체감 온도가 영하까지 내려갈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있는 경우 요즈음의 날씨에도

겨울에 입는 외투나 바람막이 등 보온성 종류의 옷을 꼭 챙겨서 떠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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