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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을 즐기는 각양각색의 방법, 푸른 여백을 따라 떠나는 주말 - 해솔의 캠핑 Factory

2013. 8. 22. 07:00

 

모든 것이 다 내 마음 같지 않게 흘러갑니다.

날씨마저 너무 무덥고 습하여 몸은 버터처럼 녹아 내릴 지경입니다.

태양열이 더욱 가열찬 요즘, 혼자서만 너무 어중간한 모습이 아닌가 조바심이 나지는 않으신가요?

 

당신만 힘든 게 아니고, 당신만 지친 게 아니고, 당신만 느린 것은 아니랍니다.

세상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우리 모두 열심히 노력하지만, 누구나 다 세상의 속도에 맞춰가며

살 수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세상의 속도를 맞추려다 마음에 균열이 생기고 파장이 커집니다.

급해진 마음만 너무 바쁘게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혼자 앞서가기 일쑤이지요.



 

산책이라도 해볼까 싶어 도심을 걷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외.롭.다."

내 옆을 지나치며 걷는 수많은 사람들, 도로변에 죽 둘러 서 있는 나무들.

그들과 내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일까요?

 

시간은 흘러 다시 돌아온 주말. 

푸른 여백을 찾아 산으로, 들로, 바다로, 여의치 않다면 가까운 공원에라도 길을 나서 보세요.

아무리 훌륭한 숲 속을 거닐고 있다 하더라도 홀로 걸을 때면 외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겐 서로 토닥여주고, 하소연 할 수 있는 사이인 소중한 가족이 있으니까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캠핑은 꼭 특별한 곳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이런저런 모양새를 갖추느라 애쓰면 떠나기가 쉽지 않아요.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맞추면 됩니다.

 

 

그래도 여름이니 이왕이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면 좋겠죠?

어느 한 공간에서든 야외용 집 한 채를 짓고 달팽이처럼 느리고 더디게 흘러가는

여름의 시간을 최대한 평화롭게 맞이해 보세요.

 

휴양림이나 숲에서의 캠핑은 오감(五感)이 살아납니다.

소리와 냄새에 민감해져 새소리나 풀벌레 소리가 유난히 싱그럽게 들리고,

미세한 바람의 방향과, 흙과 나무의 향기를 느낍니다.

별빛과 달빛을 대할 때도 반짝거림과 화사함에 마음이 들뜨게 됩니다.

 

 

해변가를 찾아 진흙찜질을 하거나 튜브를 이용해 바닷물 파도타기,

갈매기에게 새우깡 던져주기 등으로 유쾌함을 살리는 캠핑도 있겠고요.

무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강하듯 그저 한가로이 쉬면서 맛있는 것을 먹고, 밀린 수다를 떨며,

낮잠을 자다가 쉬엄쉬엄 계곡에서의 짜릿한 물놀이를 즐기는 보신캠핑도 괜찮고요.

 

 

아이들과 함께 승마체험이나, ATV체험, 도예체험, 수공예품 만들기, 천연화장품, 천연비누, 향초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체험캠핑도 좋답니다. 


특별한 사건이 아닌 그저 일상의 시간들이 아이들을 키운다고 하지요?

가족간에 별스러이 무슨 특별한 사연을 만들지 않아도 끈끈하게 뭉쳐 지낸 들살이에서의

행복한 시간은 조용히 쌓입니다.

 

 

도심에선 늘 빠르게 지나가는 초침과 분침을 의식하며 지내지만 살다 보면 천천히 오는 것들은 얼마나 많은지요?

사실, 하늘과 땅을 버티게 하는 건 구름과 태양과 별들과 바람과 흙과 미생물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무들의 우거짐이 오랜 시간에 걸쳐 숲을 만들고, 샘물이 오랜 시간 흘러흘러 강물로 바다로 넓혀가듯이

우리들의 삶도 오늘 비록 뒷걸음 치는 것 같지만 그 뒷걸음질이 어쩌면 앞으로 잘 나아가기 위한 꾸준한

한 걸음이 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무엇을 하든 가족과 함께 오롯이 잘 쉬고 나면, 그간 잘 보이지 않던 것들도 다시금 새롭게 보입니다.

언.젠.가.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연 속에서 뇌를 쉬게 하고

하루하루 당신은 어제보다 오늘 분명히 조금씩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마음 속으로 믿어 보세요. 

 

 

캠핑은 거창한 발명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 입니다.

자연 속에서 푸른 여백을 찾는 소소하지만 여유롭고 평화로운 발견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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