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며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입동’(11월 7일)도 지나갔습니다. 겨울로 접어들며 건조해진 날씨는 피부뿐만 아니라 화재에 있어서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이에 소방청은 11월부터 겨울철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청의 대대적인 점검과 함께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자동차 화재 안전 예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7일 소방청이 발표한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겨울철(12월∼다음 해 2월)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1만530건이었고, 연평균 725명의 인명피해와 2천35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습도가 낮은 겨울의 특성상 빠르게 불길이 번지고, 몇 번의 지하주차장 화재에서 경험했듯 실내에 주차된 자동차에서 화재 발생 시 더욱 빠르고 많은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선제적인 점검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동차는 운전자가 없을 때 화재가 나거나 또는 주행 중에 화재가 나는 모든 경우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유류를 사용하고 있어 순식간에 연소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 중에도 화재를 대비하고 미리 점검하여 예방해야 합니다.
겨울철 자동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엔진룸 점검이 필요합니다. 자동차 화재는 주로 엔진룸에서 발단되는데 추운 날씨로 인해 엔진이 뜨거워졌다 차갑게 식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서 배선의 내구성이 떨어지면 피복이 벗겨져 누전이 일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배선의 노후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엔진룸 내 발화를 유도할 수 있는 먼지와 오염물을 청소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외부의 추운 온도 때문에 히터 사용을 피할 수 없습니다. 히터 사용은 엔진이 쉽게 과열될 수 있어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냉각수가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또, 겨울 추위에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하는 동결 방지 부동액도 넉넉한지 꼭 확인해야겠죠~!
주행 중 급정거하거나 브레이크를 자주 밟았다 떼었다 하는 습관이 있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브레이크 패드가 마찰하며 차량이 정지하는 원리로 이 과정에서 급 정거 시 ‘끼익!’하는 마찰음이 발생하기도 하며, 마찰열이 과해지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브레이크 디스크의 회전을 멈추게 하고, 운동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마찰재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마모 주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모된 브레이크 패드는 교체하여 직접적으로 디스크에 가해지는 마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잠깐 ‘따끔’한 정전기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까 싶지만 고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인화성 높은 연료와 각종 가연물이 가득한 차량을 운행할 때는 정전기도 조심해야 합니다. 셀프 주유 시에는 항상 정전기 방지 패드를 사용해 정전기를 제거한 후 주유해야 정전기가 휘발유나 가스에 튀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캠핑 인구가 늘어난 만큼 혹시 차량 내에 부탄가스와 라이터가 있지는 않는지,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전자기기나 보조배터리가 있진 않는지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을 늘 살펴보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차를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늘 관심을 가지고 미리 점검하는 것뿐만 아니라 화재 발생 시 진압을 위한 차량용 소화기도 꼭 손이 닿는 곳에 비치하고, 장기간 방치된 소화기는 진화 분말이 충분한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2024년 12월 1일부터는 자동차 내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꼭 ‘의무’라는 이유보다는 나와 내 가족, 이웃을 지키는 마음으로 겨울철 화재 대비를 위한 자동차 점검,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