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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불명의 카센터, 자동차정비소 용어, 한큐에 풀어보기!

2013. 3. 25. 07:30

카센터, 자동차정비소에서 잘못 쓰이고 있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 풀이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카센터에서 쓰이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의 세계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자동차를 가진 차주라면 한번 이상은 꼭 들리게 되는 자동차 정비소(카센터).

카센터에 들러서 정비사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꼭 일본어 같기도 하고,

영어같기도 한 국적 불명(?)의 용어들이 등장을 합니다.^^;

 

카센터에서 쓰이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의 세계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우리 나라 다수의 카센터(정비소)에 계신 정비사분들 사이에서

구두로 전해지던 일본식 용어들이 현재까지 이어져 가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래서 알기 쉽게 설명을 해달라고 말씀을 드려도 '비후다가 비후다지 뭐여~'라는 득 없는 답변만 듣기 일쑤이구요.

 

예를 들어 이런 식의 대화가 오고갈 수 있습니다.

차주인 : 자동차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것 같아서요..

정비사 : 일단 빳데리를 좀 봐야겠네. 아니면 쎄루모다가 나간 걸수도 있어요.

차주인 : 아, 배터리~ 근데 쎄...뭐가 나갔다구요?

정비사 : 쎄루모다~ 일단 다시방에 메뉴얼 있어요?

차주인 : 다시방이요?

정비사 : 허참~

차주인 : -_= ???

 

 

빳데리, 쎄루모다, 다시방....이 중 알만한 것도 있고 전혀 모르시는 것도 있으실 거에요.

이렇게 몇번을 물어보다 결국 포기하고 그냥 대강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진 않으셨나요?

지금은 이렇게 자동차 상식을 알려드릴 정도로 차에 대해 빠삭한 저 불곰도

초보 운전자 시절에는 카센터 가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되곤 했었습니다. ㅎㅎ

 

카센터에서 쓰이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의 세계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조금만 정확하게 용어를 알아도 내 자동차의 어디가 문제인지 대략적으로 감을 잡을 수 있을텐데...

그래서 오늘은, 불곰이 초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카센터를 드나들며 심심치않게 들었던

카센터 현장 용어들을 모아서 알기 쉽게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카센터만 가면 외국인 것 같아

일본어 같기도 하고, 영어 같기도 한 국적 불명의 정비소 용어 풀이

 

 

 

 예문 1  "에바는 뜯을 수 있는게 아니고..."

정확하게 영어로는 이배퍼레이터(evaporator)인데요. 흔히들 에바, 에바포레이터라고 불리우죠?

이것은 차량 에어컨의 실내기(증발기)를 말합니다.

카센터에서 쓰이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의 세계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차량에 원인 모를 식초냄새나 쾌쾌한 냄새가 지속되면 이 에바, 즉 실내기에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건데요,

이럴 땐 카센터에서 청소를 해줘야하는데 부품을 차체에서 분리시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정비소에서 공임을 들여 해야합니다.

물론 평소 살라딘으로 관리해오셨다면 세균 곰팡이 걱정은 없을테니 문제가 덜하실것 같지만요 ㅎㅎ

 

 

 예문 2   "후앙이 안 도는 것 같네요."

후앙이란? 엔진 냉각 팬(fan)을 말합니다. 라디에이터로 외부의 시원한 공기를 끌어들이는 팬이지요.

카센터에서 쓰이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의 세계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후앙이 안돈다~ 라는 말을 들으시면 팬이 제대로 돌지 않아 열을 받고 있다~ 라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ㅎ

 

 

 예문 3  "엔진미미를 갈아야겠네요."

인형 미미도 아니고 미미시스터즈도 아닙니다.

미미 : 엔진을 차체에 고정하는 엔진 마운트입니다.

카센터에서 쓰이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의 세계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격렬한 엔진 진동이 차체로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는 고무가 끼워져있는데요,

오래 사용하면 엔진 룸의 열 때문에 고무가 경화되면서 갈라지기 때문에 교환해야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예문 4  "브란자(또는 부란자)를 교환해야 합니다."

부란자라는 용어는 아마도  플런저(plunger)를 일본을 거치면서 '부란자'라는 해괴(?)한 언어가 탄생한 듯 한데요,

브란자(또는 부란자)란 디젤 엔진에만 있는 연료 분사 펌프, 혹은 인젝션 펌프를 말합니다.

카센터에서 쓰이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의 세계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연료를 엔진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출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불량이나 노후 시에 매연이나

출력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교한 부품이라 공임시에는 가격이 천차만별이기도 합니다. ㅠㅠ

이 펌프의 조정을 통해 공회전 rpm, 즉 최대 연료 분사량 등을 정하는데

특히 최대 분사량을 규제하는 나사를 풀면 엔진 출력이 증가하므로 엄격히 법으로 규제되고 있습니다.

최대 연료 분사량이 엔진 배기량에 비해 과다하면 엄청난 매연을 발생시키기 때문이에요 ^^;

 

 

 예문 5  "시다바리가 먹었군요."

시다바리란 자동차의 하부 전반을 뜻합니다. 영화 속의 그 '시다바리'가 아닌 건 다 아시죠? ㅎㅎ

예를 들어 비포장 도로에서 차체 하부가 손상되면 '시다바리가 먹었다'라고 표현합니다.

카센터에서 쓰이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의 세계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예문 6  "삼발이를 바꾸셔야겠네요."

삼발이 : 클러치 커퍼(clutch cover) 또는 클러치 압력판(pressure plate)을 뜻합니다.

클러치가 엔진이 밀착되도록 눌러주는 스프링이 붙어 있습니다.

카센터에서 쓰이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의 세계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옛날 승용차에 쓰던 타입은 클러치 물림을 해제하는 렙저가 빙 둘러 세 개 있었으며

그 모양을 본떠서 삼발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예문 7  "스베루가 심하네요."

스베루 : 미끄러지는 것을 뜻합니다.

주로 클러치가 동력을 확실히 전달하지 못하고 미끄러질 때 '클러치가 스베루한다'고 말씀을 하시죠.

 

 

 예문 8  "엔진 헷도가 나간 듯 합니다만..."

헷도 : 실린더 헤드(cylinder head)를 말합니다.

실린더 헤드는 피스톤, 실린더와 함게 연소실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이며, 대부분 알루미늄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카센터에서 쓰이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의 세계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고장나는 일은 극히 드물긴 하지만 무리하게 운행을 하거나 노후된 경우, 엔진 폭발압력을 버티지 못해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문 9  "쎄루모다가 나갔어요."

문제의 쎄루모다는 뭐였을까요? ㅎㅎ 바로 엔진 시동 시에 사용되는 스타터모터(Starter Motor)를 말하는 것

으로 스타팅모터, 셀프스타터모터라고도 합니다.

주로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힘이 약해서 이 스타터모터를 돌리지 못하는 경우 이렇게 말씀하시곤 합니다.

이제 가장 처음, 차주인과 정비기사분의 대화가 이해되실 듯 합니다 ㅎㅎ

 

자동차 정비소에서 정비사분들에게 들을만한 대화를 예시로 몇가지 들어보았습니다.

정비소에 갈 때마다 알아듣기 힘들었던 단어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셨을까요? ^^

이 외에도 차량 정비소에서 흔히 쓰이는 잘못된 단어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차량 정비업소에서 흔히 쓰이는 잘못된 표현

 잘못된 표현

올바른 표현 

잘못된 표현 

올바른 표현 

 카센터

자동차 정비업소 

백미러 

리어뷰 미러 

잠바카바 

밸브 커버(실린더 헤드 덮개) 

미션, 밋숑 

트랜스미션(변속기) 

화케이스

트랜스퍼케이스 (4륜구동차 보조변속기)

데후 

디퍼렌셜 기어(차등 기어) 

다시방 

대시보드 

세루모다 

스타터 모터(시동 모터) 

후렌다

펜더(앞바퀴를 덮는 철반 부위) 

비후다, 뷰다 

디스트리뷰터(배전기) 

오무기어 

스티어링 기어(조향 기어) 

찜바 

엔진 헤지테이션(엔진 부조) 

시다바리 

차량 하부 

쇼바 

쇽 앱소버(완충 장치) 

후앙 

래디에이터 냉각팬 

브란자 

인젝션 펌프(연료분사펌프) 

마후라 

머플러(소음기) 

샤우드 

샤프트(차축) 

 

카센터에 가기 전 미리 자동차의 "아파요~" 신호를 알아채는

자가 진단법에 대해서도 예전에 불곰이 말씀드렸던 것 기억하시나요?

카센터 가기 전, 내 차가 보내오는 고장 신호 알아채는 법!

 

자, 카센터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다시 한번 마음에 두시면서~ 

날씨도 많이 풀린 이 봄날, 한번씩 자동차 점검해요 ㅎㅎ

불곰은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카센터에서 쓰이는 국적 불명의 카센터 용어의 세계 -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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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하아 2015.08.01 16:45

    거의다가 일본식 영어나 그것의 변형같네요;; 이런...잔재어들 보면...짜증나면서도 안타까움;; 건설현장용어나, 의료제작, 방송현장 등에서도 일본잔재어 장난 아니죠... 서서히 라도... 좀, 문제의식을 갖고 고쳐나갔으면 싶은데... 저런걸 전통이니, 베테랑의 증거라느니 라면서 우쭐대는 인간들이나, 아무렴 어때 마인드인 사람이 많은거 같아 참 안타까움. 우연찮게 지나가다 들르게 되었는데. 좋은 정보 얻고 가는거 같아 감사드립니다.

    • 불스원 2015.08.03 10:09 신고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까지 무분별한 외래어가 산재되어 있다는 점은 심히 유감스럽지요. 그래도 조금씩 고쳐 나가려는 분들이 계셔서 점차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