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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에 담긴 자동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파헤쳐보기

2020. 7. 30. 07:00

모델명 자동차브랜드 자동차모델 폭스바겐 테슬라 현대자동차 람보르기니


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신차를 발표할 때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디자인과 신기능을 갖춘 자동차가 준비되면 거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 바로 모델명입니다. 외우기 쉽고, 사람들의 뇌리에 박히는 모델명이야말로, 완성차 브랜드의 정체성을 녹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그만큼 브랜드에서도 좋은 모델명을 붙이기 위해 고심합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자동차 중에서도 눈에 띄는 이름을 가진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휴양지 지명을 모델명으로,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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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SUV 차량 라인업 모델명을 살펴보면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싼타페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의 SUV 모델명은 휴양지 지명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베라크루즈, 싼타페, 투싼, 코나 등으로 모델명이 구성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각 차량에 해당 휴양지의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팰리세이드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에 위치한 장소인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모델명을 따왔는데요. 태평양과 고급 주택이 어우러진 이곳의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팰리세이드라는 모델명에 담은 것입니다.

 


바람 이름을 모델명으로,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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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Pixabay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은 전통적으로 바람 명칭을 모델명으로 활용해왔는데요.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해치백 모델인 골프(Golf)의 경우, 스포츠 골프가 아닌 멕시코만에서 부는 걸프 스트림(Gulf Stream)에 착안하여 모델명을 지었습니다. 이 외에도 폴로(Polo)는 북극의 찬바람을, 제타(Jetta)는 제트 기류, 파사트(Passat)는 독일어로 무역풍을 뜻합니다. 또한 시로코 (Scirocco)는 사하라 사막에서 부는 돌풍 이름인데요.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폭스바겐 모델 모두 바람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틀, 티구안 같이 동물과 관련된 모델명도 있습니다.

 


황소 이름을 모델명으로,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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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Pixabay


대표적인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경우 굉장히 특이하게 모델명을 짓습니다. 바로 스페인 투우 역사에서 유명한 황소의 이름을 차용하는 것인데요. 가야르도, 무르시엘라, 아벤타도르, 우라칸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더불어 유명 투우사나 투우사가 사용한 검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섹시함을 담은 모델명,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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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Pixabay


그렇다면 21세기 전기차의 선두주자 테슬라는 어떨까요? 테슬라의 수장 일론 머스크는 출시된 테슬라 모델명을 모두 합치면 SXY, SEXY가 되도록 정했는데요. 2019년 테슬라 모델 Y를 출시하며, SEXY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이러한 작명법만 봐도 테슬라의 브랜드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데요. 더불어 소비자들이 앞으로 출시될 테슬라 모델명에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실 상징적인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하여 모델명을 짓는 알파뉴메릭(alphameric) 방식은 위에서 소개한 작명법보다 훨씬 직관적입니다. 해당 차량의 라인업을 몰라도, 모델명만 봤을 때 어떤 차인지 대충이라도 가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자동차 모델명을 다양하게 짓는 이유는 브랜드와 자동차의 특징과 개성을 감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오늘은 기능과 디자인만큼이나 중요한 자동차 모델명에 대하여 알아봤는데요. 이제는 신차가 출시되었을 때 어떤 모델명인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재밌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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