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에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라고 불리는 첨단운전자보조장치가 기본적으로 탑재됩니다. 이러한 첨단운전자보조장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비상제동을 하거나 속도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특히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로 여겨지는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은 속도 조절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 아주 편하게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만, 크루즈 컨트롤 같이 운전자 보조장치들을 너무 과신하게 된다면 사고를 피할 수 없게 되는데요. 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첨단운전자보조장치에 대한 안전성 시험 평가를 진행한 결과, 첨단운전자보조장치가 작동해도 장애물을 피할 수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크루즈 컨트롤로 인한 실제 사고도 꽤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첨단운전자보조장치를 가지고 진행한 충격적인 실험 결과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인 첨단운전자보조장치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시험 대상은 기아 EV3,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BMW 530e 세 대의 차량이었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낮시간에 아스팔트 도로를 40km 주행하는 조건이었는데요. 첫 번째 시험은 다행히도 세 차량 모두 전방에 있는 장애물을 잘 감지해 충돌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시험 조건은 낮시간 빗길, 눈 덮인 노면과 유사한 마찰력을 구현한 Basalt, 추행 노면 좌우의 노면 마찰력을 다르게 구성한 스플릿 총 세 개의 노면에서 시속 30km로 달리는 조건이었습니다. 시험 결과, 속도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세 차량 모두 장애물에 충돌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빗길, 눈길과 같이 마찰력이 낮은 노면에서 비상자동제동장치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비상자동차제동장치 작동 시 운전자의 운전 개입에 따른 해제 조건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습니다. 비상자동차제동장치가 전방 장애물을 인식하고 경고를 하거나 제동을 시작할 때, 운전자가 인위적으로 차량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시험 결과 세 차량 모두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잘 해제되어 운전자의 의도대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이라 불리는 적응형순항장치에 대한 시험도 이어졌습니다. 주행하는 차선으로 장애물 차량의 일부가 차선을 침범한 상황을 모사한 시험조건에서 크루즈 컨트롤이 잘 작동하는지를 확인했는데요. 시험 결과 대부분의 차량이 차선을 침범한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했고, 일부 차량은 장애물을 잘 감지하고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작동하기는 했지만 충돌 회피를 못해 운전자가 긴급히 핸들을 돌려야 했습니다.
시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과하게 의존하면 사고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실제로 작년 1월에서 7월까지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과하게 사용하다 사망한 사람이 9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잘 활용하면 고속도로와 같은 장거리 주행 시 매우 편하게 운전을 할 수 있지만, 이를 완벽한 자율주행이라 착각하고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할 경우 돌발 상황에 대처를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건조한 노면과 평지를 기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때문에 노면이 젖어있거나 내리막길과 같은 상황에서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탑승자가 너무 많은 경우나 앞 차량의 속도가 현저히 느리거나 정차한 경우에도 전방 상황을 인식하지 못할 우려가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조금씩 보편화되면서 보다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기술이 아직 발전하는 단계인 만큼 관련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잘 사용하면 매우 편하지만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전운전을 위해 전방주시는 필수고, 언제든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핸들을 꼭 잡고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는 습관을 꼭 만드시길 바래요!🙌